단풍 하면 전북 정읍의 내장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흘 후면 단풍이 마무리될 거라는데요. 이번 주말 마지막 단풍여행 어떨까요?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마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오색으로 물든 단풍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옵니다.
단풍의 유혹에 빠져버린 관광객들은 가을 추억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종길 / 부산시 서면
- "오늘 부산에서 내장산 단풍 구경 왔는데 여기 와보니까 참 기분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재경 / 전남 화순군
- "가을 산에 와본 적이 없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예뻐서 계속 사진만 찍고 있어요. 이제 등산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올라가지 못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아기단풍'에 취해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외국 관광객들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우리나라 단풍에 흠뻑 반했습니다.
▶ 인터뷰 : 패티 / 홍콩
- "한국의 단풍은 색깔이 다양해 아름답고 한국 사람들의 생활을 닮은 것 같습니다."
붉게 물든 내장산 단풍을 만끽한 관광객들은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곳 내장산은 앞으로 사나흘 후면 단풍이 대부분 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장산 국립공원 사무소 측은 주말과 휴일 이틀간 15만 명 이상의 단풍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