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만을 골라 연쇄 성폭행한 속칭 '용산 발발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베란다 문이나 부엌 창문이 열려 있어서 손쉽게 방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한 남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은 무언가를 찾는 듯 주위를 살피다 발길을 돌립니다.
두 시간 뒤, 이 남성은 주변의 또 다른 CCTV에 찍혔습니다.
주택가를 배회하다 부녀자가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빼앗은 이른바 '발발이'로 불린 35살 최 모 씨입니다.
최 씨는 지난 10월 말부터 서울 용산 지역에서만 모두 4명의 여성을 연쇄 성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식 / 용산경찰서 강력 1팀장
- "전담팀을 편성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집 주변 부근 CCTV 분석한 결과 피의자 인상착의가 포착됐습니다. "
최 씨는 주로 열려 있는 단독주택의 베란다 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문이 열려 있었나요?) 네 거의 다 열려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경찰은 피의자 최씨를 구속하고 남은 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 libert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