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전화 한 통만 쓰자며 접근해 스마트폰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휴대폰을 뺏기 위해 각목까지 들고 학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같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21살 박 모 씨 등 5명이 나란히 쇠고랑을 찼습니다.
혐의는 특수 강·절도.
학생들에게 '전화 한 통만 쓰자' 며 접근한 뒤 스마트폰을 들고 그대로 달아나거나, 아니면 아예 빼앗아 버렸습니다.
지난 4일부터 열흘간 경남 창원과 김해 등을 돌며, 빼앗거나 훔친 스마트폰만 40여 대.
▶ 인터뷰 : 가해자
-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쓰고 하니까…, 또 휴대전화기도 잘 빌려주고 그래서 학생들 상대로 (범행을) 한 거지…."
피해 학생들은, 험악스러운 분위기 앞에서 순순히 전화기를 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학생
- "각목 들고 욕하면서 위협하는데 그 당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서웠죠."
▶ 인터뷰 : 이현순 / 마산 중부경찰서 강력총괄팀장
- "빼앗은 휴대전화기를 대구, 창원, 부산에 있는 장물업자에게 대당 25~30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박 군 등 5명을 구속하는 동시에 장물업자 20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