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정치권 돈봉투 의혹 수사는 설 연휴에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특히,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현장에서 확보한 CCTV에서 돈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든 남성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금요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당일 현장이 찍힌 CCTV를 확보한 검찰이 수사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CCTV 영상에서 돈 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든 남성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제보자가 돈봉투가 건네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서울교육문화회관 행사장 2층 화장실 부근 CCTV에서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남성이 어느 후보 측 관계자인지 그리고 예비경선 당일 누구와 접촉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주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CCTV 48대의 녹화 영상을 정밀 분석하며 돈거래 정황이 담긴 장면이 추가로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이메일·통화 내역 분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24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핵심측근인 조정만 수석비서관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