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선박 갑판 위에서 동료 선원을 바다로 밀어 숨지게 한 러시아 선원의 범행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승용차가 5m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오전 1시 55분쯤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적 한 원양어선.
갑판 위에서 선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곧이어 한 선원이 갑판 외곽으로 밀리더니, 곧바로 7m 아래 바다로 떨어집니다.
이 선원은 부두벽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뒤늦게 구조하러 갔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현장음))
"그때 손을 잡으라고 소리를 쳤어요."
피의자는 동료 러시아 선원 42살 N 씨.
현장검증에서 N 씨는 "술에 취한 동료를 꾸짖자, 내게 달려들어 때리기에 순간 격분해 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N 씨를 구속했습니다.
아파트 외벽 밑에 승용차가 반쯤 뒤집혀 있습니다.
5m 위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승용차가 추락한 것입니다.
((현장음))
"원래 잘 못 움직여요?"
이 사고로 운전자 71살 권 모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주차장 차량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권 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