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안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음 달 중순에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미리 안전사고 없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보도에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자 도로는 어느새 물길로 돌변합니다.
폭우로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차량과 토사가 함께 나뒹굽니다.
출근 차량은 물에 완전히 잠겨버렸고, 소방대원들은 차량을 꺼내기 위해 흙탕물을 헤집습니다.
오늘(11일) 부산과 경남 통영, 거제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경남 해안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과 통영, 창원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비는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택산 / 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경남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금요일 다시 비를 뿌리는 장마는 일단 이달 말 끝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삼성화재 방재연구소는 7월말에서 8월 중순까지 2~3차례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북도, 충청도, 강원 남부, 경북 북부 지역이 홍수 피해 위험권으로 꼽혔습니다.
또 8월말에서 9월초까지 태풍 2개가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경북 상주댐 등은 집중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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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운호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