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진로 교육은 대개 시험성적을 올려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데 맞춰졌습니다.
이러니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직접 체험하고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됐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마이크를 잡고 직접 기사를 읽어보는 김소정 학생.
오늘만큼은 뉴욕 특파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비파괴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음악 치료에 사용되는 기구도 직접 만져봅니다.
▶ 인터뷰 : 박유진 / 고등학생
- "음악 심리치료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여기 와서 음악 심리치료할 때 쓰는 도구랑 여러 가지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학생들은 진로 검사를 통해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관련된 학과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정보를 얻습니다.
해당 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생 멘토과 이야기를 나누면 자연스레 어떤 직업이 자신에게 맞을지도 고민해보게 됩니다.
▶ 인터뷰 : 윤재현 / 고등학생
- "생명공학과에서 뭘 하는지도 몰랐는데 여기 와서 생명공학과에서 뭘 배우고 뭘 가르쳐주는지를 알아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시험 점수를 올리고 좋은 대학에 가라는 맹목적인 주문 대신에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을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현 / 서울시 교육청 장학사
-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앞으로 미래세계의 꿈을 더 확실하게 갖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
직접 체험하는 진로 교육의 장에서 학생들은 인생 설계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