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조 원대 '다단계 사기왕'으로 알려진 조희팔 씨가 살아있다는 제보를 받고 검찰이 조 씨의 소재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조 씨의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조 씨의 생사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 씨의 생사여부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대구지검은 조희팔 씨가 중국에 살아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재 조 씨의 소재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중국 공안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접수한 제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몇몇 유흥주점에서 조 씨가 목격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을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조 씨가 이미 중국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며 중국 병원의 사망진단서와 장례식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조 씨의 시신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유족 측이 제시한 뼛조각에 대한 DNA 검사결과 감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사망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조 씨의 생사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경찰도 대구지청에 경찰관 2명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집중 수사하고 있는 부분은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에 대한
실제로 경찰은 중국에서 조희팔씨 측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는 등 조 씨측과 유착해온 정 모 경사를 구속한 바 있습니다.
경찰의 사망 발표로 종결될 뻔했던 조희팔 씨에 대한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