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검사팀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도 독자적으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검·경 갈등은 커지는 양상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임검사팀이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검·경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검사 10명과 수사관 15명의 초대형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검사가 경찰보다 법률적 판단이 낫다며 검찰 수사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검사와 경찰의 관계를 의사와 간호사에 비유하며 "의사가 간호사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검찰 수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독자적으로 수사를 계속하겠다"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임검사의 수사협조 요청에 응할 이유가 없으며 검찰의 송치 지휘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양대 수사기관의 이중수사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인권침해가 우려될 때 검찰이 송치 지휘를 할 수 있어 사건은 특임검사에게 넘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검사 비리를 검찰 내부에서 수사한다는 명분이 설득력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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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