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고위층 성접대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건설업자 윤 모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그동안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결국, 별장 압수수색을 단행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1시 50분쯤 경찰이 수사관 10여 명을 건설업자 윤 모 씨의 별장에 급파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별장 건물을 한 동씩 수색하면서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건물구조 등을 확인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농촌마을에 있는 이 별장은 윤 씨가 유력 인사를 초청해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이곳이 윤 씨의 로비 장소로 사용된 걸로 보고 있는데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윤 씨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강제수사 시점이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경찰은 윤 씨와 윤 씨의 조카 등 사건에 연루된 5~6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도 출국금지를 요청했으
경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이 성접대가 아닌 윤 씨의 불법과 비리 여부라고 강조하는데요.
본격적인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한 만큼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