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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폭탄 연평도 발사'란 문자 메시지 보시면 바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이용한 사기 수법입니다.
클릭하는 순간 자동으로 돈이 결제됩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5살 박상구 씨는 긴급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6시 38분, 북한 폭탄 연평도 발사, 시민 62명 사망'이란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가 링크돼 있었습니다.
발신자 번호는 112. 경찰이었습니다.
놀란 박 씨는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순간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구 / 경남 창원시 진해구
- "확인하려면 누르라고 하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속보라고 나오는데 중간에…"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박 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입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스미싱' 사기였습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클릭하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즉시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택 /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전형적인 '스미싱' 사건으로 최근 전쟁 관련 내용의 유언비어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북한의 도발 등과 관련된 의심 문자는 즉시 삭제하거나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