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변에 섞여 나오는 대장 내막세포의 DNA를 분석해 대장암과 전암성 대장폴립(용종)을 찾아내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돼 대장암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콜로가드'(Cologuard)라고 불리는 이 검사법은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표준검사법인 대장내시경검사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비침습적 검사법이기 때문에 불편함과 고통이 따르는 대장내시경검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 사가 개발한 이 분변 DNA검사법은 대장 내막세포에서 떨어져 분변에 섞여 나오는 DNA를 잡아내 암세포의 DNA인지 아닌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분변에 섞여 나오는 DNA는 거의 전부가 장(腸)박테리아의 것이고 대장 자체 세포의 DNA는 0.0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잡아낸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이 검사법 개발에 참여한 메이요 클리닉의 데이비드 알키스트 박사는 말했습니다.
이 검사법은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의 90개 의료기관에서 약 1만명(50~84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대장
폴립의 크기가 2cm이상인 경우는 66%가 이 검사로 잡혔습니다.
진단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난 허위 양성률(false positive ratio)은 13%였습니다.
이그잭트 사이언스 사는 '콜로가드' 검사법 승인을 곧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