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했는데요.
진실을 밝히겠다고 마련한 자리가 시종일관 자기변명과 책임 회피로 이어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닙니다."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완전히 사실무근입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 회견 내내 각종 의혹들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주장하고 있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허리를 한 번 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여자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하고 나온 게 전부였습니다."
딸 같은 여성을 격려하려 했다는 겁니다.
또 여성 인턴을 호텔 방으로 부른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뉴욕에 있던 또 다른 인턴에게도 술을 권유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직원들이 있는 곳에서 여자 가이드에게 술 한잔하자고 권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에서 야반도주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잠적한 지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변인.
입을 열었지만 더 많은 의문을 만들어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조영민, 박세준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