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책임회피 일관…뻔뻔하다"

【 앵커멘트 】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본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분노했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도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질책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송순 / 경기 광명시 광명동
- "참 멋있다 생각했는데 사건 나서 TV 보니 그 사람 나와서 놀랐어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도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서울 가락동
- "미국에서 조사를 받고 오셨을 수도 있는데 굳이 서둘러 들어오셔서 기자회견 30분간 했다는 것은 조금 뻔뻔하지 않았나하는 마음이 듭니다."

애초부터 잘못된 인사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웅 / 서울 사당동
- "처음부터 논란이 많았던 사람인데, 처음부터 진행시킨 것도 문제고, 제가 생각하기에 이미 예견된 인사 참사같아요."

새 정부의 첫 정상외교 성과가 이번 사건에 묻힌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내비칩니다.

▶ 인터뷰 : 김다윗 / 경기 안양시 안양동
- "나쁜 일로 이슈가 됐고 전 세계적으로 퍼졌기 때문에 마이너스는 있다고 봅니다. 방미 평가에 대해서요."

인터넷에서도 온종일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지 않는 한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