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자금과 탈세 의혹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에 이어 금감원도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우선 CJ와 금융정보분석원, 국세청, 한국거래소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법인과 차명계좌 리스트 등에 초점을 맞춰 비자금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거래소에서 확보한 CJ와 CJ제일제당 2개사에 대한 주식거래 내역도 면밀히 분석 중입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차명계좌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매으로 시세 차익을 남겼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또 해외 비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이를 불린 뒤 다시 해외로 유출하는 과정에서 탈세가 이뤄졌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금감원도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과 별도로 자사주를 매매하면서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CJ 계열사에 대한 외국인의 수상한 투자 자금 흐름과 관련해 기업 공시정보도 살피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와 함께 금융당국까지 동시다발로 칼을 빼들면서 CJ의 비자금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