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현 회장의 재산 증식에 동원된 사업 전반에 걸쳐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007년 굴업도와 석모도 사업도 들추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항에서 배로 두 시간.
천혜의 섬, 굴업도가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이곳에 골프장 등 복합레저타운이 들어선다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사업 주체는 바로 CJ 페이퍼컴퍼니인 씨앤아이레저산업.
이른바 '금고지기 3인방' 중 핵심인 전 재무팀장 이 모 씨가 설립했습니다.
이재현 회장과 두 자녀가 지분 100%를 소유한 '패밀리' 회사입니다.
검찰은 최소 3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 규모에 주목하면서,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또 다른 건은 2007년 인천 강화군 석모도 온천개발사업.
전 재무팀장 이 모 씨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150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가조작과 탈세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검찰이 CJ그룹이 추진했던 사업 전반을 들추면서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조영민
영상편집: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