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고교생들, 봉사활동 중 노인 놀려…영상보니 '심각'

전남 순천의 한 고교생들이 노인복지시설에서 징계성 봉사활동을 하던 중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상대로 벌인 장난이 온라인에 퍼져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전남 순천제일고 1, 2학년 남학생 9명은 순천시 상사면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간 남학생 2명이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등 도를 넘은 ‘장난’을 저질러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징계성 봉사활동에 인솔교사를 1명도 보내지 않아 해당 학교의 소홀한 관리감독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반말을 하고 장난을 치는 철없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할머니가 장난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이 학생들은 30여초간 이를 멈추지 않고 카메라로 찍으며 장난을 계속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날 파악하고 두 학생을 상대로 선도위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할 방침입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