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의 소방용수 배수관이 터져 물난리가 났습니다.
20분 동안 새어나온 물의 양만 45톤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수가 난 듯 아파트 복도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거친 물줄기에 계단을 오르기가 벅찰 정도입니다.
서울 면목동의 25층짜리 아파트에서 물난리가 난 건 오늘(12일) 오전 5시 50분쯤.
집에서 잠을 자던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과 함께 엘리베이터 작동도 멈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아파트 주민
- "물난리 아침에 났잖아요, 계단에 물이 올랐지. 엘리베이터가 멈췄죠. "
사고 원인은 16층에 설치된 소방용수 배수관.
물탱크와 연결된 배수관의 용접부분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샜습니다.
소방당국은 20분 동안 45톤의 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랑소방서 관계자
- "(물탱크에서) 큰 배관이 중간으로 가면서 나눠잖아요. 그럼 나뉘는 부분에 용접을 하잖아요, 그 용접부위가 터진 거예요."
각 가정의 현관문을 통해 물이 흘러들어 갔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종오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