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아들이 90대 노모를 살해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아들에게 어머니가 훈계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7살 윤 모 씨가 91살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오늘(12일) 오전 1시쯤.
윤 씨는 술에 취한 자신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수용 /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팀장
- "피해자 목에 누른 흔적이 있어서 피의자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윤 씨는 2년 전부터 이 아파트에서 90이 넘은 노모와 단둘이 생활해 왔습니다."
윤 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문제로 누나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일에는 술까지 취한데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순간 이성을 잃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의자
- "(술 드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나요?) 예. 예."
경찰은 윤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