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병원 진료실에서 60대 환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30대 치과 의사가 자살을 기도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인일보가 21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1시쯤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 A치과 건물 3층 화장실에서 이 병원 원장 이모(37)씨가 건물 밖으로 투신했습니다.
이씨는 당시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이씨의 투신 직전 해당 병원의 간호사는 “(화장실에 들어간) 의사 선생님이 곧 죽을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화장실 문이 잠겨 있어 진입을 하지 못했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긴급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치과건물에 진입하려는 찰나 이씨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에 의해 발견 당시 목에는 빨랫줄이 감겨 있었다고 경인일보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병원 진료실에서 환자 함모(65)씨를 마구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비난을 받았습니다.
동영상에는 함씨가 말다툼을 하다 먼저 치과 의사 이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리는 장면이 나왔고, 이씨가 곧바로 환자의 얼굴을 때리고 진료 의자에 밀쳐 눕히고 주먹으로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동영상이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치과 의사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이씨가 다음 아고라에 해명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바뀌었습니다.
이씨는 “(내가) 지난 9월 양악 수술, 10월
그러자 환자의 딸은 “다른 치과에서 손을 댈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그 병원에 찾아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