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제대로 받을 수나 있을지, 혹은 보험료가 오르진 않을지.
국민연금 때문에 골치 아파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른바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안 낸 보험료가 무려 4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뒷목 잘 붙잡고 김천홍 기자 리포트를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
연예인과 프로 스포츠 선수, 그리고 전문직 종사자들.
이들은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고소득자들이면서, 일반 자영업자와 함께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고 버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들이 올 들어 내지 않은 국민연금 보험료는 4천197억 원이나 됐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연금 보험료를 '떼이는' 직장인들로서는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최상현 / 부산 동삼동
- "모범이 돼야 할 스포츠선수나 연예인들이 내지 않는 건 좀 더 부당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인터뷰 : 이광남 / 서울 사당동
- "국민연금을 냈고 (지금은) 받고 있는 사람이지만, 당연히 내야 하는 겁니다."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징수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체납자들의) 개인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징수율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 봅니다. "
오는 2060년에는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될 것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보험료 인상 이야기까지 솔솔 나온 상황.
얌체 체납자들 때문에 곳간 걱정은 더욱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kino@mbn.co.kr]
영상취재: 한창희 VJ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