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제 이석기 의원과 북한의 커넥션을 규명하는 데 수사의 방향을 맞추고 있는데요.
드러나는 이 의원과 북한의 커넥션을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란음모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의 초점이 이제 북한과의 커넥션 여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커넥션의 연결고리는 크게 RO조직원의 대북 접촉가능성과 'RO돈줄'에 대한 의혹입니다.
우선 RO의 핵심 조직원들이 북한과 연계해 활동한 정황을 수사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수차례 방북을 통해 연락망을 구축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수사당국은 'RO돈줄' 흐름을 밝혀내기 위해 RO의 핵심 조직원 10여명의 금융계좌와 이메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이 북한 노동당에 가입해 고위직을 맡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RO 돈줄'을 추적하는데는 이 의원이 설립한 CN 커뮤니케이션을 주목하고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CN 커뮤니케이션은 선거 기획광고 대행사로 지난 2011년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과 CN커뮤니케이션 직원은 선거보전비 4억여 원을 허위 청구해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