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1년 2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오늘(9일) 새벽 출소했습니다.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게 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대통령의 친형으로서 최초로 구속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1년 2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오늘(9일)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만기 출소했습니다.
폐렴과 안과 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짧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새누리당 전 의원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서 죄송합니다."
이 전 의원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서 억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1년 2월로 감형됐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앞서 항소심 형기를 모두 채운 이 전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