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밀양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지 오늘(4일)로 3일째입니다.
송전탑 공사 현장과 움막 곳곳에서는 경찰과 반대 주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움막 철거를 놓고 3일째 충돌과 대치를 이어가는 밀양시 단장면 송전선로 4공구 공사 현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오늘 새벽부터 경찰과 반대 주민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오늘 오전 움막을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반대 주민들과 반핵 단체들이 완강히 버티는 바람에 행정 대집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오늘 중으로 움막 철거를 시도할 방침이지만, 이렇게 될 때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핵 단체 회원들이 밀양으로 집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전직 시장 등으로 구성된 지역 원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세력 개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주민 간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한전은 단장면 바드리 마을에 있는 84번 송전탑 등 5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곳 마을에는 터파기를 위한 폭파 작업까지 해놓은 상태입니다.
또 약 300명의 인원이 밤낮없는 3교대 근무에 동원됐고, 자재를 실어나르는 헬기
하지만, 공사장 진입로 곳곳에서 주민과의 대치 전이 벌어지고 있고, 노인들의 단식농성까지 이어지면서 공사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마을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6명을 공사 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송전선로 4공구 현장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