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가 깔린 도심 속 대로변에서 올해로 17해째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지는 곳, 바로 인천 부평풍물대축제인데요.
수 십만 명의 인파가 몰린 축제의 현장에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삼베옷을 입은 농부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곧이어 한 해 농사의 풍년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가 올려지고,
아스팔트 위에서 맨발로 늘어선 농부들의 모내기와 김매기가 이어집니다.
올해 17번째로 열린 전국 최대 풍물축제 '부평풍물대축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평소 승용차로 붐볐던 대로변은 전통의 흥을 즐기러 온 5만 여명의 시민들과 다양한 축제로 가득 찼습니다."
곳곳의 무대마다 펼쳐지는 신명나는 공연에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나온 손자는 처음 잡아보는 북채가 신기합니다.
▶ 인터뷰 : 류찬수 / 인천 부평 산곡동
- "1년에 한 번씩 이렇게 풍물축제를 해서 매번 참여하고 있고요. 특히 우리의 고전, 풍물에 대해 항상 관심이 있고."
축제의 절정인 시가행진에선 참가팀과 시민들이 한 데 섞여 장관을 이룹니다.
▶ 인터뷰 : 황순형 / 부평풍물대축제 조직위원장
- "차도를 사람들에게 열어주는 그런 도심 속의 풍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저희 풍물축제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3일 동안 이어진 부평풍물대축제에는 연 인원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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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