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나이트클럽에서 행패를 부리고 파출소에 끌려온 뒤에도 소란을 피운 혐의로 서울 모 구청 특별사법경찰관 55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쯤 서울 영등포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옆 테이블에 놓인 술을 마시고, 모르는 여성의 손목을 잡고 소리를 지르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또 파출소로 옮겨진 뒤에는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20여 분간 소란을 피우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특정 분야의 수사 권한을 부여받은 구청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으로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풍속업소를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중희 /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