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9일, 119 소방의 날입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출동하는 소방관들.
구조 현장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매일매일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넓은 어깨에 초콜릿 복근, 울퉁불퉁한 근육은 여느 보디빌더 못지않습니다.
올해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배영수 소방관입니다.
형을 따라 소방관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대학 때부터 시작한 체력관리는, 소방관이 된 이후에도 8년째 매일같이 거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영수 / 서울 중랑소방서
- "동력절단기나 유압렘 같은 경우는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힘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격증 왕으로 불리는 장정애 씨 역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응급구조부터 전기시설 점검 그리고 소방안전 교육사까지 취득한 자격증만 모두 12개.
구조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하나하나 공부하다 보니 이제는 만능 소방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장정애 / 서울 동대문소방서
- "구급차를 타고 다니면서 현장 응급처치할 때 필요하고 소방시설점검을 할 때는 소방설비기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부부 소방관도 있습니다.
직업이 같다 보니 이해의 폭도 넓어 서로에게 고민도 털어놓고 현장 경험도 공유합니다.
▶ 인터뷰 : 정현덕(서울 성북소방서) / 백경목(서울 강북소방서)
"힘든 점을 서로 잘 아니까 위로도 많이 해주고 업무 같은 것도 공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소방관들은 오늘도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