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회의록 내용을 어디서 봤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오늘 오후 2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통일부 국정감사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을 최초로 주장했습니다.
당시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공동어로 활동을 하면 NLL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란 약속을 해줬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이 발언은 오히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로 확인된 상황.
하지만, 대화내용 자체는 정확했던 만큼, 정 의원이 회의록을 권한 없이 열람한 뒤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정 의원이 어떤 경위로 회의록을 봤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유사한 내용을 대선 유세과정에서 언급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은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정보지에서 봤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