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동욱 혼외 의심아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부탁한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재소환했습니다.
조 전 행정관이 유출을 요청했다고 지목한 안행부 국장은 이르면 오늘 소환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다시 소환조사한 뒤 새벽에 돌려보냈습니다.
조 전 행정관이 개인정보 유출 요구자로 지목한 김 모 국장이 조 전 행정관과 180도 다른 주장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진술이 엇갈리는 이유가 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국장과 조 전 행정관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국장이 청와대의 진상조사 발표 직후, 조 전 행정관을 찾아가 자신을 요청자로 지목한 이유를 따지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입니다.
김 국장 측 관계자는 "왜 자신을 지목했는지 따졌지만, 조 전 행정관이 20여 분간 대화에서 대답을 회피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요청 당일인 6월 11일 11차례나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이유는 두 집안이 같이 가족여행을 가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의 주장 자체가 허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이르면 오늘 김 국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