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시내는 잇따른 대규모 시위로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을 규탄하기 위한 집회가 도심에서 잇따랐는데요.
거리행진과 주말 교통이 뒤섞이며, 일부 구간에선 극심한 교통체증도 빚어졌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월의 첫 주말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는 서울광장과 서울역 등에서 집회를 열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규탄했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시위가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물대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시민단체 회원
- "선거가 전체적으로 부정선거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보다 앞서 서울역에서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2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거리행진도 벌어졌습니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도 세종대로 일대에서 통합진보당 해체를 촉구하는 맞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행진 대열이 주말 도심 교통흐름과 뒤섞이면서 일부 구간에서 상당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한철남 / 서울 성내동
- "평소에도 좀 막히지만, 이 정도는 피해가 심한 거죠. 40분 정도 걸렸어요. (평소엔) 15분, 10분 코스입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오늘 저녁까지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데 이어 휴일인 내일도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 시위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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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