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는 민주 노총의 핵심 동력으로 꼽힐 정도로 서로 힘을 실어주는 관계로 드러났습니다.
양 지도부의 핵심인물은 누구인지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철도 노조는 민노총이 파업을 벌일 경우 늘 선봉대 역할을 했고 민노총은 철도 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특수 관계입니다.
민주노총 총 조합원 60만 5천 명 가운데 철도 노조 조합원은 2만 4백여 명으로, 전체 3.4%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또, 철도노조는 1년 조합비 134억 원 가운데 2억 6천만 원을 민노총 등 상급 단체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노총 6기 위원장인 김영훈 위원장이 철도노조위원장 출신이었듯이 민노총과 철도노조는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현재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000년대 중반 위원장 직무 대행을 거쳐 2009년 8일간의 최장 기간 파업을 할 당시 청량리 차량 지부장으로 강경한 투쟁을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위원장 하나 잡아간다고 흔들릴 파업이 아니다"라며 "지역 지부장들을 중심으로 파업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철도노조 관계자
- "(노조위원장 스타일이) 결정한 거에 대해서는 끝까지 하겠다고 하면 계속 밀고 진행을 하는 거죠."
신승철 민주 노총 위원장은 기아 자동차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20002년부터 민주 노총에서 활동해온 대표적인 노동 운동가입니다.
지난 7월 '민주 노총 바로 세우자'는 강령을 앞세워 민주노총 7기 위원장에 올라 민노총을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