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가족, 연인과 근사한 곳에서 맛있는 식사하려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린 레스토랑과 숙박업소 등의 횡포가 심각합니다.
주는 대로 먹고 부르는 대로 내야 합니다.
김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 서울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
파스타는 2만 원 안팎, 스테이크는 5만 원꼴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이 레스토랑을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이브와 당일은 무조건 1인당 15만 원짜리 코스요리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레스토랑 관계자
- "(크리스마스 코스만 되고 단품은 안 되나요?) 네네, 세트만 가능하세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이태원과 명동, 홍대 등지에선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특급호텔 레스토랑들도 10~20만 원하던 코스요리 가격이 최대 50만 원으로 2배 이상 뜁니다.
그래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만석이고…. (만석이에요?) 양식 만석입니다. "
성수기를 맞은 숙박업소는 시간대별로 가격이 다를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기본이 13만 원이고, 25만 원까지 올라가. (얼마까지요?) 25만 원까지. 새벽에…. 평일에는 보통 4~5만 원."
시민들은 바가지 요금에 기분이 상하지만 딱히 어쩔 도리가 없지 않냐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고성호 / 광주 문흥동
- "음식점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거는 저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사게 되는 거죠."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크리스마스 이벤트 명목으로 고객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크리스마스 바가지'가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