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림피엔디는 사내인사 규정을 국토·도시계획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활용해 개정했다. 덕분에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인재 확보는 물론 취업예비생에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취업 가이드를 할 수 있었다.
스펙 대신 구직자의 실제 업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NCS가 추가로 마련돼 구직자들이 취업준비와 기업들의 인재채용이 한결 간편해진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능력중심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지난해 개발된 NCS 254개와 학습모듈 468개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NCS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 지침서'다.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를 현장(일)에 맞도록 개편하고, 기업의 능력중심 인사관리(채용·임금·승진 등)을 유도하는 기준이다. NCS를 활용하면 기업, 산업현장,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신입사원을 스펙이 아닌 회사에 꼭 필요한 업무능력을 보고 채용가능하며, 공정한 인사 평가도 할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NCS를 평생경력개발경로와 직무기술서, 채용·배치·승진 체크리스트, 자가진단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기관도 NCS에서 분야별로 제시한 수준 체계에 맞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비전을 NCS의 경력개발 경로에 따라 설계하면서 경력개발을 할 수 있다. 자격분야에서는 자격설계와 출제기준, 시험문항 개발과 평가 등에 종합적으로 활용가능하다.
고석조 동의과학대 교수는 "NCS를 바탕으로 해서 '무엇을 알고 있느냐'는 학문 중심에서 '실제 현장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일자리 중심의 교육으로 바뀐다면 추가 재교육이 필요없는 실전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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