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3사로부터 빠져나간 개인 정보 중 약 8천만 건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중 유통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B 국민카드, NH 농협카드, 롯데카드 3사의 사상 최대 개인 정보 유출 사건.
지난 1월 정부는 유출된 1억 400만 건 중 100만 건 외에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지난 1월 22일)
- "검찰 수사와 감독 당국의 점검 결과 개인정보에 추가유통과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이 최초 유통자인 광고업자 조 모 씨를 조기에 검거해 유출을 막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 씨는 이미 2012년 8월부터 1년 동안 대출중개업자 이 모 씨 등 7명에게 NH 농협카드 2,530만 건, KB 국민카드 5,370만 건을 팔아넘긴 상태였습니다.
또 조 씨는 친척과 지인에게 대출중개업을 운영하게 해 470만 건의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그 대가로 8천8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영대 / 경남 창원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1월 8일 그 당시까지는 추가 유출된 것이 확인이 안 되었는데 계속 추가 수사 하는 과정에서 이번 내용이 밝혀지게 된 겁니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고객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 언제든지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8천만 건 이상의 개인 정보 유출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유출 차단을 확신했던 금융 당국과 검찰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