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역외 탈세 의혹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미국 LA에 호화 별장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M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해외 호화 별장 불법매입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07년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빼돌린 수익금으로, 미국 LA 말리부 해변에 호화 별장을 구입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 별장의 가격은 480만 달러로, '개인별 투자 한도' 300만 달러를 넘습니다.
콘도와 상가, 포도밭 등 LA에서 사들인 다른 부동산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표는 LA 해변의 호화 별장 외에도 한인타운에 시가 30억 원 상당의 주택과 상가를,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즐비한 베벌리 힐스에서는 콘도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SM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마쳤고, 2011년 별장을 매각하고 나서도 세무당국에 모두 신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외 공연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에 역외 탈세를 전담하는 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된 만큼, SM에 대한 의혹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