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 처리시설, 하수처리장 등 주민들이 싫어하는 시설을 수익시설이나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광주, 홍천 진천 등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조성된다.
국무총리실 소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1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구상으로, 매립지 등 기피 시설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관광 등과 연계해 주민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북구 운정동 산 104번지 일대 매립지에 26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12㎿(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연간 10억원으로 예상되는 전기 판매 수익은 주민에게 분배된다.
홍천군에서는 북방면 소매곡리 184번지 일대에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가축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퇴비.액비화 시설을 짓고 태양광 발전(340㎾), 소수력 발전(㎾) 설
진천군에 들어서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진천.음성 혁신도시 내 하수처리장 시설(2만9000㎡)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모델로 조성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이들 3곳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부터 전국적으로 이런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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