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나타 차량이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차에는 남성 1명과 검은 옷을 입은 여성 1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남성이 유 전 회장인지는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남성 1명과 상복을 입은 여성 1명이 내립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CCTV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전남 32나 6261',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차량으로 알려진 은색 소나타 차량입니다.
차 안에는 어떠한 물품도 보이지 않았고, 트렁크에서만 파란색 등산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원
- "(지문이나 발족이 나왔나요?) 지문은 안 나왔고요. 제가 말씀드릴 상황이 아닙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유 전 회장이 도주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전주에서 발견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포위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량을 정밀 감식하는 한편, 장례식장과 주변 CCTV를 확보해 이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