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행된 경찰의 금수원 진입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찰병력 집결부터 첫 영장 집행대상인 대강당 진입까지의 긴박했던 순간, 오택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오전 4시 30분, 경찰 6천여 명이 금수원 앞으로 집결합니다.
만일에 있을 구원파 신도와의 충돌에 대비해 헬리콥터와 물대포, 119구조장비와 응급차량까지 총동원됐습니다.
집결 후 2시간 뒤, 경찰은 금수원 진입을 위해 차량 통제 후 정문 앞 중앙분리대 제거 작업에 들어갑니다.
진입 준비가 모두 끝난 오전 7시, 경찰은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들고 금수원 진입을 시도했고 구원파 신도 수백 명은 찬송가를 부르며 저항했습니다.
대치 상황이 지속되자 구원파 지도부는 신도들에게 영장 집행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전 8시, 경찰은 금수원 정문과 200m가량 떨어진 좌우 출입문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방패로 무장한 기동타격대는 물론 수배자 체포조까지 모두 함께 투입됐습니다.
진입 50분 만인 8시 50분에는 경찰이 대강당에 진입해 영장을 처음으로 집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원파 신도 한 명이 경찰의 수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