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으로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아온 '허브빌리지'가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아직 1천억 원이 넘는 추징금이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수 작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선한빛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 중 하나인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
공개경쟁입찰에서 2차례나 유찰된 끝에 1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습니다.
대지 6만 m², 건물 7천260 m² 규모에 레스토랑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전 씨 일가의 별장 겸 연회 시설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한 리조트 업체.
이 업체가 제시한 매매가는 20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해당 리조트 업체는 이곳 허브빌리지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 사업을 구상하고 허브빌리지를 사들이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류한 재산을 현금화시켜 국고로 환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 씨 일가의 부동산들이 팔리지 않아 고심했던 검찰.
때문에 허브빌리지의 기존 평가액인 300억 원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이지만,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체 추징금 1천672억 중 환수팀 발족 후 지금까지 환수된 재산은 489억 원.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서는 오산땅과 서울 시공사 부지 등 규모가 큰 부동산 매각이 관건입니다.
검찰은 남은 부동산도 공개입찰 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