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면 "어, 살쪘네" 하는 분들 많으시죠?
추석 음식이 튀기거나 볶은 고칼로리인데다, 평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을 안 먹을 수도 없고, 강세훈 기자가 살이 덜 찌는 추석 밥상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기름에 지지고, 볶고.
추석 음식은 풍성하고 맛은 있는데, 열량이 높아 한 끼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효진 / 전북 전주 장동
- "추석 음식은 맛있는데 추석만 지나면 2~3kg은 찌니까 여성으로서는 걱정이죠."
하지만, 조리법과 재료를 조금만 바꿔도 살이 덜 찌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송편은 쑥이나 모시 잎을 첨가하고, 깨나 꿀 대신 팥과 콩으로 교체하면 열량이 크게 내려갑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기름을 두른 조기 구이는 250kcal지만, 찜으로 조리하면 열량을 1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잡채는 당면 대신 당근이나 실곤약으로 바꾸면 열량이 절반까지 줄어듭니다.
한과도 반대기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고 조청 대신 당알코올로 만든 집청액을 쓰면 열량이 무려 60%나 낮아집니다.
▶ 인터뷰 : 박영희 /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연구사
- "추석 명절 국거리로 쇠고기 양지를 많이 쓰시는데, 대신 사태를 쓰면 열량을 1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과식하기 쉬운 추석 연휴, 조금만 신경 쓰면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