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과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가 이번 주 집중 협상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쟁의조정 결과 협상을 더 하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16~19일 집중 협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 노조는 협상이 난항을 겪자 지난 3일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하지만 중노위는 30여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단 1건의 안건에도 합의하지 못했다며 15일부터 10일간 조정기간을 연장했다.
이 회사 노조는 협상과 별개로 오는 17일께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고 찬반투표에 나설 것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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