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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 경찰청 모형 전시 / 사진=MBN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를 늦게 확인해 큰 비난을 받았던 경찰이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재현한 모형을 만들어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은 유 전 회장이 발견된 현장을실물 크기 그대로 본 딴 모형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연수원에서 교육받는 전국의 경찰관들이 이를 보면서 초동수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형은 시신에 붙어 있던 것들까지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집니다.
시신 옆에서 발견된 가방과 신발 등 유 전 회장의 소지품, 풀과 나무 등 주변환경도 발견 당시 모습으로 제작됩니다.
유 전 회장은 6월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이는 결국 경찰청장의 사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새로 취임한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타살이 의심되거나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변사사건이 발생했을 때 검안의와 경찰 검시관을 반드시 현장에 투입하는내용을 골자로 한 '변사사건 종합 개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