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를 유치하겠다는 ' 월드디자인시티' 조성 문제가 서울시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협조를 구했지만, 서울시는 요지부동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순 구리시장이 서울시청을 찾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건설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개발제한구역인 토평과 교문 부지에 세계적인 디자인센터와 엑스포, 상업 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환경단체들이 한강 식수원 오염을 이유로 반대해 7년째 표류 중입니다.
박영순 시장은 상수원 오염 대책으로 7.3km의 수송 관로를 설치해 수질 오염을 원천적으로 막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구리시장
- "상수원 수질 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하게 단 한 방울도 상수원 지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그러면서 서울시가 더는 국토해양부에 사업 반대 공문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정책에 대해 서울시가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학진 / 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중앙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각각의 지자체가 본인들의 의견을 시민의 의견에 기반해서 내는 것은 자치단체의 의무이기 때문에…."
현재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 구역을 해제하는 안건이 국토교통부에 상정된 상태입니다.
구리시는 일자리 11만 개를 창출하고 친환경으로 개발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건설을 위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를 계속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