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결혼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1~22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804명(남성 385명, 여성 419명)을 대상으로 '현실 속 결혼'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0.3%(남 35.3%, 여 25.8%)는 자신에게 '결혼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이와 같이 생각한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44.7%)'가 컸다. 이어 '연애 및 결혼상대의 부재(38.9%)', '연령에서 오는 이유(7.8%)' 등을 꼽았다.
미혼남녀들은 '결혼에 있어 가장 사치스러운 바람'으로 '대출기관 및 부모의 도움 없이 혼인하는 것(21.6%)'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부부 소유의 자택에서 살기(18.2%)', '양가 비용 마찰 없이 혼례 준비하기(16.3%)', '상환할 빚 없이 매달 저축하기(11.7%)', '자녀 셋 이상 낳고 살기(10.9%)', '외벌이 하기(8%)' 등이 있었다.
'경제적 갈등이 없기 위한 부부의 한 달 최저생활비(2인 가구 기준)'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26.1%)'이란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35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23.3%)',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16.2%)' 순이었다.
제한된 소득 안에서 가계 갈등을 빚는다면 '가족 외 인간관계(17.8%)를 포기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여가 및 교육을 통한 내적 자기계발(15.7%)', '본인의 외모 및 스타일(14.9%)', '거주하는 집의 평수(14.5%)', '자녀 사교육(12.4%)'의 차례로 단념했다.
김승호 듀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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