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도 부족해 중소기업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기업이 입사 뒤 1년 내에 회사를 그만두는 이른바 묻지마지원자들과 파랑새족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은 신입사원으로 4천200여명을 뽑았지만 천200여명이 1년도 안돼 회사를 떠났습니다.
채용하려 했던 인원 5천400여명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55%만이 회사에 남은 것입니다.
최승은 / 인크루트 팀장
-"중소기업들은 요즘 우수한 인재보다는 오히려 오래 쓸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데요. 1년도 안돼 퇴사하는 경우가 3분의 1이나 되는 상황입니다. 정작 필요한 인원을 붙잡아둘 방법도 없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도 마찬가지.
대기업의 경우에는 10곳 가운데 7곳이 새로 채용하려 했던 인원을 채우지 못했고 1곳은 절반도 채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청년실업자가 33만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인사취업 전문가들도 신입사원이 금방 퇴사하는 것도 문제지만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서로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불균형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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