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재미교포 신은미 씨에게 내일(17일) 오전 또다시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나흘 내내 조사를 하게 되는 셈인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보도에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종북 논란과 관련해 지난 일요일 경찰에 처음 출석한 신은미 씨.
어제 재소환됐고 자정을 넘겨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내일 오전에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흘 내내 조사를 받게 되는 셈이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 씨는 조사가 끝난 뒤 진술 내용을 꼼꼼히 고치고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 사건인 만큼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 씨의 강연 내용이 북한 체제를 이롭게 하려 했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러니까 대비를 하고 온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인식과 목적성을 철저히 부인하고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래 걸리죠, 시간이."
게다가 일부 탈북단체가 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한 만큼, 연이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종북 콘서트'라고 단정 지으며 엄정 대처를 지시한 대통령 발언 탓에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20일까지인 신은미 씨의 출국정지 기한을 열흘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