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어린이집 학부모 "안 맞은 아이가 없다" 충격!

인천 모 어린이집 학부모 "안 맞은 아이가 없다" 충격!

↑ 인천 어린이집/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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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이 SNS에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다는 한 아버지의 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인천 어린이집에 같은 반 아이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저 선생 반이고. 직접 맞은 아이는 아니지만. 저 영상에 뒤쪽에서 겁내하며 무릎 꿇고 있는 아이 중에 한명이 저희 아이"라며 "영상에 나오는 아이 부모님뿐만 아니라 같은 반 부모님들도 현재 잠을 못이루며 괴로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기 집에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안 맞은 아이가 없다고 한다"며 "현재 원장과 주변 교사들은 이번이 처음이고 본인들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도 어린이집에서 맞았다고 통증을 호소하던 아이의 엄마가 원장에게 CCTV 열람을 요청했지만, 거부하며 참으라고 한 경우도 있었고, 원장 본인 입으로 해당교사한테 살살 다루라는 얘기를 한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저 작은 아이들이 느꼈을 공포와 괴로움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울면서 안 가겠다는 애들을 지옥같은 곳에 떨궈 놓고 온 죄책감에 아이들 얼굴을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A양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 급식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이를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아이의 머리를 한차례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B씨에게 머리를 맞은 아이가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원생들이 한쪽에서 겁먹은 듯 상황을 지켜 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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