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학교급식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 사용 권장 비율이 현행 5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높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2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서울 시내 초등·중학교에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을 구매물량 기준 70% 이상으로 권장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한 '식재료 우수 관리 업체'이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특혜를 받는다는 논란을 없애기 위해 친환경유통센터와 일반 공급업체의 수의계약 금액을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식재료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 결과 국내 방사능 기준을 초과한 식재료는 반품(폐기)하고 전문 검사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아울러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 시 학부모, 시민단체 등 민간점검단이 연 1회 이상 참여한다. 학교 홈페이지 급식 게시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호도와 만족도를 조사해 급식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무상급식 지원은 학생 1인 1식 기준 공립초는 3860원(인건비 710원 포함), 중학교 4170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는 160원, 중학교 70원 증가한 액수다.
서울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도 친환경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급식비를 지원한다. 학생 1인 1식 기준으로 고등학교는 301원, 특수학교는 484원의 차액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공무직 영양사, 조리원 등 급식 종사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위험수당, 명절휴가비 등에 44억여원의 예산이 증액 편성됐다.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의 배치기준도 공립초는 학생 175명당 1명에서 170명당 1명으로, 중학교는 학생 155
영양관리 방안으로는 '1끼당 나트륨 줄이기 세부 추진대책'을 시행해 학교급별로 나트륨 줄이기 정책목표를 설정하게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알레르기 유발식품에 대한 정보가 학교급식 식단표에 의무적으로 공지된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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