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피 전문점의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주문한 음료에 시럽으로 '바보'라고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음료에 '바보'라고 써주는 ㅇㅇㅇ'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7만25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 안동의 한 커피전문점을 방문했다는 글쓴이는 "알바생의 장난에 짜증이 나서 음료를 환불시키고 돌아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새벽 12시 45분께 친구와 함께 집 주변의 커피전문점을 방문했다.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각이라 미안했지만 알바생의 허락을 받아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한 음료수를 받아든 글쓴이는 순간 황당함을 느끼며 친구를 쳐다봤다. 별 생각 없이 음료 뚜껑을 연 순간 알바생이 시럽으로 적어놓은 '바보'라는 두 글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뚜껑을 열고 한참을 쳐다봤다”며 "너무 황당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곧 음료의 사진을 먼저 찍고 알바생에게 이게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이 더욱 어이가 없었다.
그는 "알바생은 SNS에서 이같은 장난을 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자기도 한 번 해봤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심지어 손님 인상이 좋아보여 장난
그와 친구는 기분이 상해 알르바이트생이 다시 만든 음료까지 환불 시키고 카페를 떠났다.
글쓴이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며 "생각할수록 너무 불쾌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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