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한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안으로 멧돼지가 뛰어들었습니다.
강화 유리벽을 뚫고 식당까지 들어가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멧돼지 한 마리가 무서운 속도로 쓰레기통을 들이받습니다.
곧바로 강화 유리까지 뚫고 식당으로 진입한 멧돼지.
이번에는 식당 기둥에 부딪힙니다.
놀란 손님들은 식탁 위로 피하고, 의자를 들어 방어 자세를 취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멧돼지가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저한테 달려오려고 그래서 무서워서 피했죠."
1분 정도 휴게소를 멋대로 휘저은 멧돼지는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42살 정 모 씨가 멧돼지와 부딪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멧돼지는 먹이가 부족해 휴게소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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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